안녕하세요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여동생(30대 중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여동생의 행동을 오랫동안 간섭/통제해왔습니다.
거의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많이 싸우면서도 동생도 그 통제안에서 살았지만
이제는 저로부터 벗어나려고 합니다. 최근에 여동생이 사귄 남자친구가
탐탁치 않다는 이유로 매일 그 남자친구에 대해서 비난하고 여동생을 비하하며
계속 헤어지라고 말해왔습니다. 결국 헤어졌고, 70%는 제가 영향을 끼친거 같습니다.
여동생은 자유가 없다며 독립을 간절히 원하는데
제가 경제적인 이유/부모님이 걱정하신다 라는 이유로 막고 있습니다.
이건 표면적인 이유이고 내면에는
제가 여동생이 편하고 막대해도 되다보니까 매우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각자 결혼하면 자연스레 독립하니 그 전까지만이라도 같이 살자고 저는 주장합니다.
서로 지금도 거의 매일 싸우고 지치고 안 하겠다 다짐하고 반복합니다.
제가 의존성이 심하다 판단하여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예약하였습니다.
동생이 힘들어하는건
언니가 이런 상담을 받는다해도 당장 낫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동안 또 간섭/통제를 통해 자기를 힘들게 하면 그걸 버텨야하냐는 겁니다.
즉, 언니가 상담을 받는 동안 동생은 또 언니가 자기를 화나게 해도 참고 이해하며
완전히 낫기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서로 그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게 맞을까요?
언니인 저는 의존성을 극복하려 노력중이지만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남을 잘 안 믿고 마음을 잘 안내게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우선, 여동생과의 관계에서 경험하고 계신 의존성 문제는
많은 개인적 노력과 전문적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심리상담을 예약하신 것은 아주 좋은 결정이며,
이는 자신의 행동 패턴과 그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는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과정이 매우 도전적일 수 있습니다.
여동생이 자신의 자유와 독립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서로의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동생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여동생이 자신의 자아를 발전시키고
자신감을 얻는 데 필요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동생에 대한 의존성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개인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동생이 여러분의 치유 과정을 기다리면서 계속해서 통제를 받는다면,
이는 그녀의 정서적 안녕과 독립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녀 역시 자신의 감정과 한계를 존중받아야 하며,
이는 그녀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의존성 문제를 극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동안,
여동생이 서로의 독립적인 삶을 존중하면서도 지지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고,
동생과 건강한 관계를 재구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