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냥 사람자체랑 너무 안맞는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화가 많고 예민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상대가 제마음에 안들게 행동하면 그냥 그상대와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너무 싫어집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이래요. 부모님이든 친구든 가리지 않고 이래요. 몰론 직접적으로 그걸 행동으로 표출한다거나 말로 표현하거나 하는일은 하지 않지만 그래서 그런지 내면에 자꾸만 응어리가 쌓여요. 이런식으로 다른사람이랑 관계가 깊어질때마다 이런식으로 사람에게 싫증이 나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사람자체가 성가시고 귀찮아져요. 어차피 계속 그사람과 함께하다보면 그 사람이 너무 싫어지고 내 외로움을 해결해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뭐하러 그 관계에 시간과 내 열정과 마음을 쏟아부어야 하는 생각도 들고.. 몰론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하려면 결국엔 소통구는 어느정도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타인또한 저를 참아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사람이 너무 환멸나고 싫으네요. 애초에 사람에게 관심을 쏟을려고 해도 그게 잘안돼요.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계에 신경쓰는 감각기관이 퇴화라도 한것같은 느낌이네요.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만큼의 관계도, 누군가도, 마음가는 사람 하나 없어서 여기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사람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그러한 관계를 떠나서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때로는 각자의 주어진 성격적인 성향에 따라서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날카롭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에
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하거나 관계 형성 속에서도 많은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할 것인데요.
현재 사람들과 관계가 어렵고 어차피 결국은 틀어지고 서로간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머물다보면
모든 인간관계 형성을 스스로 차단하게 되고, 결국에는 인간관계 라는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삶의 형태가
매 순간순간이 관계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상황으로 연결되어지게 되는 것이므로
그로인해 사람 만나는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이 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적인 패턴이 과연 어떠한 요인으로 기인한 것인지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기본적인 기질이나 성격적인 부분이 작용되는 것이라하더라도
이와 연관되어지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인만큼
기질이나 성격 또는 인성검사 등도 필요하며, 전문적인 상담심리사의 평가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서 종합심리검사를 진행하면 가장 좋으며
곧바로 플베터리 검사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전문상담심리사와의 초기적인 대면상담을 통해서
본인의 정신분석과 심리 전반의 문제를 점검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