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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준비를 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생활 도중에 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살 생각이 떠오르는 경우가 근래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특목고에 재학 중인지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기숙사와 학교를 오가는 생활을 하는데,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공부 도중에, 혹은 생활 도중에 자살하고 싶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살할까?’ 혹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 듯이 떠오르곤 했고, 제가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하는 상상이 멋대로 나와서 공포감을 겪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저는 자살하고자 하는 의지는 없기 때문에, 문제점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했었고, 그 결과, 제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갖추고자 했고, 특히 저의 현재 성적에 만족하는 느낌을 갖기로 해서 다행히도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금요일에는 이러한 상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4일간 위와 같은 일을 겪으면서, 제가 진짜 정신병에 걸린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 제가 1학년일 때도 (시험 준비 기간 중 잠깐이긴 했지만) 자살 충동을 느끼는 한 편, 약한 불면증에 걸리기도 했고,
2학년 일때도 공부 도중에 떠오르는 다른 생각에 대한 극심한 경계 태도를 지니면서, 많은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고, 특히 이 기간 때 호흡에 대해 강박증적으로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심리상담을 지금껏 결심하지 않았던 이유는, 물론 용기가 없었기 때문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극복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학년때의 경험 이후로는 자신감의 필요성에 대해 자각해서, 이후에 자살 충동이나 불면증을 겪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의 경험 이후로, 저는 저의 능력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긍정의 태도를 지니고자 ‘난 워낙에 훌륨한 사람이다. ’ 난 당연히 대단하다‘ 같은 자긍심을 높이는 일을 스스로 던지고 있고, 이 덕분에 공부 도중에 떠오르는 딴 생각이나 호흡 등에 대한 극심한 걱정은 상당히 줄어든 상황입니다.
또 이번 주의 일의 경우에도, 저 자신에 대한 긍정의 태도를 넘어,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하기로 결심해서 (위에서 언급했듯) 오늘 같은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생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처 방안을 넘어, 저의 근본적인 심리 자체가 뒤틀려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있어서 이렇게 온라인 무료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월~금요일에는 기숙사 학교 생활을 병행하는 만큼, 심리 상담사분께서 달아주시는 댓글을 늦게 확인할 확률이 높다는 점은 감안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심리상태에 관해 통찰과
극복의 노력을 잘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면
성장하면서,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적 개인적 경험들에
직면하면서 받게 되는 수많은 심리적인 공격들에 대한 반응이며,
나름대로 민감한 통찰과 의지로 잘 극복해 오셨다고 생각됩니다.
기타 극복하신 상황들이나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에서는
다소 강박증적인 불안증세가 있어 보입니다.
이는 타고난 성정과 성장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자극들에 의해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경향으로서
지속적인 주의와 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강박적인 경향은 극복을 잘 해도 재발과 반복이 쉬우므로
지속적 통찰과 관리를 요하며,
스스로 제어가 어렵다고 여겨지거나
증상이 심해질 때에는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들은 몸의 건강을 관리하듯이
일상적으로 꾸준한 관심과 관리의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걱정하는 것이 증상을 가중시키기도 하므로
이러한 일상적 관리의 자세와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애쓰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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