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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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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신혼부부입니다.5년 연애 후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연애할 때는 특별히 다투는 일 없이 잘 지내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점점 갈등이 생겼습니다. 주된 갈등의 원인은 남편이 바로 해야할 일들을 뒤로 미루고 명확하지 않게 준비를 하는 것 같아 제가 독촉하여 그제서야 일을 진행하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는 아직까지도 계속 갈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결혼 전 공매로 집을 샀는데 공매 당시 같이 매매신청을 했던 사람이 저희가 산 집에 자기집 물건을 갖다놓고 치우지 않아 거의 2개월이 지나서야 혼수가 들어갈 때쯤 짐을 치우게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이런 일은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고 빨리 진행을 하는데 시댁쪽이나 신랑이나 제가 20번은 넘게 이야기하고 임박하니까 진행을 하더라구요.  
결혼 후 최근에는 제가 경제적으로 합쳐서 관리하자고 1년 동안 거의 100번은 넘게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신랑은 계속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 것이 싫다, 돈을 못쓰게 되는 것이 싫다 등 핑계를 대면서 미루다 결국 시어머님이 합쳐서 관리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합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1500만원이라는 빚이 있었습니다. 신랑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친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비로 나갔던 돈을 카드로 매꾸고 하느라 그렇게 생겼다는 겁니다. 이 빚에 대해선 저도 알고 있었지만 결혼 당시만 해도 그 빚은 모두 해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이야기를 듣고 빚을 확인해보니 제2금융권에 이율도 20%대에 높은 대출을 받았었던 겁니다. 금리 낮은 대출로 변경하려고 하였으나 신랑이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결국 제 이름으로 대출 받아 지금 갚고 있습니다.
이런 빚을 갖고 있었던 것도, 이 사실을 1년 동안 숨기고 있었던 것에 매우 화가 났지만 제가 소리를 지르면서 버럭버럭 화를 내는 성향이 아니라 신랑에게 편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어려운 상황이고 돈 관리를 잘 하시는 편이 아니라 저는 경제적인 부분에선 부부끼리 투명해야 하고 빚을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그리고선 경제적인 권한을 저에게 다 넘겨주고 신랑에게 용돈도 주고 가계부도 공유하면서 경제적 관리를 하고 있는데 신랑이 용돈에 대한 불만을 가끔 이야기할 때마다 화가 납니다.
신랑이 지금 닥친 중요한 일을 해결하지 않고 미루는 것, 투명하지 않은 경제적인 문제,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이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라는 생각이 저를 답답하게 합니다.
저도 사실 상담 쪽 일을 하는 사람이라 저의 문제도 찾아보고 너무 신랑을 독촉하는 것은 아닌가, 신랑을 신뢰하고 있지 않은가, 내 기준에 너무 맞추려고만 하는건가 라고 생각하다가도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거나 미리 계획해서 해야하는 일이 생기게 되면 제가 모두 처리하고 있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편지도 쓰고 대화를 해도 알겠다, 노력하겠다 그때뿐이고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아이를 갖고 싶다고 신랑은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솔직히 이런 상황이면 아이도 가질 생각이 없습니다. 아이에게 악영향만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입니다.
부부의 성향이 많이 비슷해도 서로 충돌이 생기고
답답하고 속터지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도 그렇지, 우리는 비슷하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여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용납하고 함께 지내가기가 더 수월할 것입니다.
서로 반대의 경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러려니 하는 경지에 도달하지 않는 한
매우 힘든 시간이 많게 됩니다.
이 부부의 경우 그 차이의 거리도 넓어 보입니다.
서로 다른 부부의 경우 다르다는 것을
거의 인정해 버리고 지내거나,
그 간격을 서로 좁히거나,
한 쪽에서 더 많이 양보하고 용납하고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이끌고 따르는 관계가 정립되거나 하면
지내기가 용이해 집니다.
지금 부부의 경우 아내는 무엇이든지 확실하게,
그리고 자신이 판단한 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견디지 못하는 타입입니다.
남편은 말씀하신 대로와 같구요.
아내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남편을 포용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고 주도해 나가는 쪽으로,
그리고 남편은 좀 더 아내의 말을 실천하고 따르는 쪽으로
각각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즉, 차이의 간격을 조금 더 좁히려는 노력이
두 사람 모두에게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 시도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남편도 아내도 함께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많이 힘들 것입니다.
필요시 부부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구요.
서로 사랑하시는 만큼 잘 조절하고 간격을 좁혀
서로가 변화하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삶을 함께
꾸려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살기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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