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남자입니다.
제대로 된 사회 경험은 사실상 없습니다.
학생 신분이나 군복무 중일 때에는 위에서 알아서 할 일을 제시해주니 그런 일은 잘 따라 갔는데,
그 이후로 뭔가 제가 스스로 일을 찾는다는 것도 너무 힘들고, 찾았다 해도 그것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고 마치 성인ADHD가 있는 것처럼(진단받은 적은 없습니다) 오롯이 그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결국 소중한 가족의 도움을 받아 고시공부를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제가 간절함을 마음 깊이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공부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해 헛 시간을 많이 날리고 말았습니다.
뭔가 하나를 하더라도 오롯이 그에 집중하지 못하는 점, 생활 습관 관리가 안되고, 꾸준히 한 가지 일을 해내지 못하는 점 등, 자기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요즘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면 그에 대한 회피행동도 좀 심한 것 같아 딴짓을 하고 후회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과거 16~17년 즈음에 신경정신과를 다니며 우울증 관련 처방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 그때처럼 전문기관의 진단과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것 같아 문의 한 번 남겨봅니다. 어떤 방향으로 해결책을 알아보는게 좋을 지 조언 구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