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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족상담]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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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를 넘어선 아버지의 말투는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본인이 인지하지 못 하시는 탓에 평생 그 말투를 듣고 살아온 저는 지금에 와선 아버지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집니다.
자연히 관계는 소원해지고, 서로를 이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최근에 아버지에게 평생하지 않던 고성을 버럭 지르면서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딱히 아버지를 용서하고 싶다거나 사과하고 싶은 내용이 아닙니다.
그저 이 분노라는 감정을 평소에 어떻게 다뤄야 좋을지에 대한 상담입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오랜 시간 마음속에 쌓여왔던 무게와 그 안에 담긴 고통이 얼마나 깊었을지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의 공격적인 말투 속에서 자라오신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반복되는 그 언어적 상처 속에서 얼마나 많이 참고 버텨오셨을지, 그 침묵의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지금 느끼시는 분노는 단지 최근의 말다툼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아마도 오랜 시간 억눌러온 감정들이 결국 스스로를 더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가득 차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용서하고 싶지도, 사과하고 싶지도 않다"는 솔직한 말씀은 오히려 지금의 감정 상태를 더 잘 보여주고 계신 것 같아요. 상담사로서 저는 그 감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당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노는 우리 내면이 보내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내 마음이 지금 아프다고, 억울하다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하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종종 놓치는 건, 이 분노의 이면에 오랜 상처,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 존중받고 싶었던 소망이 있다는 점입니다.

어릴 때부터 감정적인 위협 속에서 자라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주변에 맞춰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억눌렀던 감정이 터지게 되는 거죠. 지금의 고성 역시 단순한 분노 폭발이 아니라, 그동안 수없이 참아왔던 마음이 더는 감당할 수 없어서, 당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터뜨린 ‘마지막 외침’일 수 있습니다.

분노를 조절하거나 다룬다는 건 사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흘려보내는 연습입니다. 때로는 글로, 때로는 말로, 또는 몸을 움직이며 이 감정을 표현해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분노를 무조건 억제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내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아버지의 말이 싫을까?” “나는 그 말투를 들을 때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 걸까?” “나는 지금, 누구에게 가장 인정받고 싶은 걸까?” 이런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쓰신 행위 자체가 그 시작일 수 있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분노는 잘못된 감정이 아닙니다. 다만 그 표현 방식이 상처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지키는 선 안에서 건강하게 다뤄야 할 대상이지요. 분노를 표현하는 연습을 잘 해나가면, 언젠가는 그 감정조차도 나를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감정을 인식하고, 꺼내고, 말하려는 시도를 계속 이어가시는 것, 그것이 바로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관계는 당장 달라지지 않더라도,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는지가 바뀌면 삶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반드시 스스로에게 큰 선물이 되어 돌아옵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분노라는 감정의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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