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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 사회초년생 여자입니다. 제 성격은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랑 유난히 어울리지 못했는데요. 낯가림으로 어울리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제 성격으로 인해 혐오하는 친구들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피해자라 생각하며 살아왔고,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른채 살아왔다가 다 커서 어린시절의 잘못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나쁜말로는 나댄다고하죠, 눈치없이 낄때 안낄때 구분 못하는 아이었습니다. 게다가 거짓말도 많이했습니다. 잘한것도 아니고 티나게 못했습니다. 엉뚱하다는 소리도 곧 잘 들었습니다. 지금도 상황판단 제대로 못하고 후에 깨닫고나면 자살충동이 일어납니다.
저는 제가 너무 창피합니다. 대략 몇년 전 부터 했던 생각인데 모두의 기억에서 제가 잊혀졌으면 합니다. 저 또한 기억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하고 말을 못하겠어요 절 쳐다보면 심장이 막 쿵쾅거리구요. 저 사람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들로 꽉차있어요. 대화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에게 질문을 했을때 긴장이 되어요. 그래서 사람들하고 얘기할때 정리가 잘 안되어서 횡설수설 많이해요. 동문서답 해놓고 질문에 요지를 나중에 깨달을 때도 많아요. 그리고 입만 열었다하면 우울한 얘기뿐이에요 아는 얘기가 우울한것 밖에 없는거 같아요 센스있게 잘 대답하고 대화도 잘 이끌어나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요.
그리고 여전히 애처럼 관심받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요즘말로는 관심종자라고하죠 머릿속에선 내가 이 행동을 하면 주목을 받을 거야 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스치지만, 뭐 아무렴어때 큰일이야 나겠어 내가 심심해서 하는건데 다들 우와 해줄지도 모르잖아 라는 생각도 같이 들기 때문에 저지를때는 창피하다고 뼛속까지 느끼질 못해요 그리고 나서 후에 이불 킥 장난아니지요. 예를 들어서 하나만 얘기하자면 일부러 넘어지는거요. 그 외도 더 있는데 참 제 자신이 병신같다고 느껴져서 더 쓰질 못하겠어요 절제하는게 왜 이렇게 어렵죠.
이렇게 창피했던 것을 한번 생각하고나면 끝없이 생각하게 되어서 해야하는 일도 안잡히고 우울해져요 그것 뿐 만아니라 울고불고 토하고, 엄마한테도 말해보지만 저에게 왜 맨날 우울한 얘기꺼내면서 정신 진짜 이상한것 같다고 진절머리난다고 얘기해요 제 문제들은 아주 많은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고쳐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매번 후회하고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에요
밝고 대화도 잘하고 이상한짓 안하는 보통사람,정상적인 사람이 되고싶어요. 상담을 통해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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