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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상담]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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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mbti도 완전 정반대이고 가족분위기도 정반대인 환경에서 자랐고 연애할 때 다툼이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커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해보니 더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 자주 싸우고 시댁문제로 갈등이 생길 땐 이혼이야기까지 구두로 했었습니다. 그래도 갈등은 대화로 제가 먼저 시도하고 해결되어 나름 잘 지내던와중에 제가 나이가 내년이면 노산인데 남편은 요즘 아이를 갖고 싶어하고 저랑 사이가 좋을 때는 아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남편 주변 친규들은 거의 다 아이가 있는 상태여서 더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근데 남편이 약간 회피형이라 싸우면 주로 제가ㅜ먼저 대화로 풀고, 또 저는 신중한 편인데 남편은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 큰 고민 없이 결정해버리는 스타일이고 공감능력도 좀 부족해서 이런 부분이 싸움의 주원인이고 이런 부분을 좀 더 맞춰간 후 서로가 단단해졌을 때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근데 남편은 이럴 때 저에게 남들은 쉽게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냐라는 식으로 상처주는 말을 합니다. 그럴 때 정도 떨어지고 이 사람과 아이는 커녕 결혼생활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듭니다. 남편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하고 힘든 나날입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글을 읽으며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오신 질문자님의 진심이 깊이 느껴졌습니다. 서로 다른 성향과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간다는 건 때로는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실적인 갈등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스스로의 감정을 점검하고 방향을 고민하는 태도는 이미 건강한 관계를 위한 큰 첫걸음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상대적으로 더 깊이 고민하고,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먼저 풀기 위해 노력해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남편분은 추진력이 강하고 회피적인 면이 있어 감정적으로 충분히 교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을 하여 질문자님께 큰 좌절감과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아이를 갖는 문제”는 단순히 출산 계획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지금의 관계가 과연 감정적으로 안전한 기반 위에 있는가, 이 사람이 부모로서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지 ‘노산’ 때문이 아니라, 내면의 불안과 불확실함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감정의 우선순위를 정리해보세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계획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정서적으로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롭고 지지적인가입니다. 감정이 안정되지 않은 관계에서 아이를 갖는 것은 오히려 더 깊은 상처나 책임의 부담을 낳을 수 있기에, 지금처럼 “단단해졌을 때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매우 건강하고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2. 남편에게는 ‘요구’보다 ‘감정’ 중심으로 표현해보세요
“왜 그렇게 쉽게 말해?”라고 맞서기보다,
“그 말이 나에겐 부담스럽게 느껴졌어”
“나는 이런 상황에서 더 안정감을 느껴야 아이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처럼
판단이 아닌 감정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방어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조금은 열린 귀로 들을 수 있게 됩니다.

3. 함께 관계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부부상담 혹은 커플 세션을 통해 지금 우리 관계의 위치를 제3자의 중립적인 관점에서 점검해보는 것도 매우 유익합니다.
상담은 문제가 크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관계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4. “남들은 다 쉽게 하는데 왜 너는 그러냐”는 말의 의미
이 말은 질문자님의 상황이나 감정에 대한 공감이 전혀 없는 표현이기에 당연히 상처가 됩니다. 남편분이 무심코 던진 말일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 내가 잘못된 사람처럼 느껴지고, 외롭게 느껴져”라는 식으로 감정 중심의 피드백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혼은 단순히 사랑의 연장선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질문자님처럼 관계에 대한 신중한 고민을 하는 배우자가 있다는 것은 오히려 이 결혼이 단단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무 혼자 감정 안에서 버티려 하지 마시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남편과의 건강한 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 스스로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존중받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더는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지금처럼 잘 돌보고 계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한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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