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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개인)상담] 잘못에 대해 지적을 받았을 때
작성자 녹차맛 등록일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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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제 실수나 잘못에 대해 지적을 받았을 때 그것을 하염없이 곱씹고 되새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스스로에게 좋지 못하다는 걸 알아 그러지 않으려고 하지만 제가 원치 않아도 알아서 그 생각으로만 머리가 가득 차서 쉽지 않네요. 사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왜 지적 당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일들이 대부분인데, 그 순간에는 왜 그렇게까지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했던 말들로부터 상처받은 친구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건네주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너무나 큰 미안함이었습니다. 당장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 감정을 솔직히 밝히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전한 말은 단언코 진심입니다. 문제는 그 대화 이후에 ‘내가 어떻게 굴었길래 이 친구가 이렇게까지 말을 하지’ 싶어서 제 과거 흔적을 찾아보고, 혹시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도 기분 나빴으려나, 그때 그래서 표정이 안 좋았나, 근데 나도 이 친구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도 있긴 했는데, 앞으로 이 친구랑 어떻게 대화하지, 말실수할까봐 무서워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당분간 거리를 두는 게 좀 좋으려나, 왜 나는 이렇게 조심성 없이 말을 내뱉을까, 나는 왜 이렇게 가벼운 사람인 거지, 이 친구랑 내가 맞지 않는 사람인 걸까, 기타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그것 때문에 기분도 우울해지고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해준 것 자체가 나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잘 이어가고 싶다는 의미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부러 이끌어내봐도 결국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면 다시 혼란한 마음에 갇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더 큰 좌절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살면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누군가 나에게 틀린 부분을 지적해주는 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나의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면(예시와는 달리 정말 우연이나 사고에 의한 실수를 의미합니다) 그것에 대해 누군가 지적하거나 불쾌감을 드러내더라도 길게 감정을 가지거나 깊이 반성할 필요가 하등 없음을 머리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만 생각의 골이 깊어질 땐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것을 끊어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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