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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개인)상담]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습니다
작성자 드래곤볼 등록일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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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듭니다.
두달 전 쯤에 몇년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습니다.
짤리게 된이유는 제가 작년에 범죄를 저지른게 있었는데 약식명령으로 벌금 내고 교육받고 다 끝났었습니다.
그런데 추후에 취업제한 보안처분 때문에 범죄사실이 회사에서 직원 신원조회 후 통보가 되어
올해 초에 징계해임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는 아직 알리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변호사를 찾아가서 현재 불복절차(징계 감경 요청)를 밟기위해 준비중이기는 합니다ㅜ
하지만 회사에서 부당하게 짤린게 아니라 제가 잘못해서 짤린거기 때문에 큰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제가 벌금형을 받을 당시에 정식재판만 제대로 청구했으면 취업제한 처분을 면제 받게 되어 회사에서
알수가 없으므로 신분에 문제가 없었을꺼라고 했습니다.회사에서도 그렇게 말하더군요..정식재판 신청을 왜 안했을까
하는 후회가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누굴 원망 하겠습니까...다 제 잘못인걸요.... 후회 해봤자 너무 늦은 상태였죠..

제가 왜 더 힘이드냐면 제가 일했던 회사가 공공기관으로 안정적이며 정년보장/ 직원복지/사학연금등등 매우 좋은 회사였습니다.
대학시절 관련 학과를 전공하며 모두가 꿈에 바라는 직장이었고 대학졸업 후 계약직, 중소기업등에 서 일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3년만에 50 0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정말 어렵게 들어가 직장이었습니다. 그 후 결혼도 했습니다. 맞벌이를 했죠...육아계획이 올해 부터 있었지만 현재 포기상태 이구요..
저의 20대를 모두 바쳐 들어간곳이었고 저의 30대를 함꼐 한곳이었습니다.
저의 인생 중 20년이 없어진 느낌이 듭니다.... 아쉬움과 허전함이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명까지 생긴 상태입니다.
아내가 다행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현재 생활고가 있지는 않습니다.(같은직장입니다.) 대출도 최근에 정리가 됐구요....
아내도 힘들겠지만 내색을 잘 하지 않고 저에게 용기를 주고있습니다...본인이 먹여 살릴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용돈도 꾸준히 주고 있구요...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은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며 아내와 상의 후 공무원(지방직)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40대 가장들도 많이들 도전한다고 하네요 공무원시험은 3년동안 결격사유로 인해 3년동안은 될수없지만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3년후에는 붙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계속 공부를 하며 일상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공부가 잘 되다가도 자꾸 옛날 좋았던 생각, 아쉬움, 후회가 밀려와서 힘이드네요.....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 해고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이 직장 짤리면 왜 자살을 하는지 알것같더라구요.....하지만 그래도 죽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아내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죠...

저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다가 심신이 지쳐서 글을 써봅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저 잘해낼 수있겠죠?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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