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 인데..
어릴때 부터 학교내 검사에서 심리상담 받아보란 말도 많이 들었어요
남자친구나 친한 친구한테도 듣고.. 그래서 알아보다가 여기에 적어봅니다.
항상 머릿속에 고민이 있어서 잠도 잘 못자고 머리를 비워본지 오래 된것 같아요 / 수면시간도 많이 틀어집니다. 4시간에서 6시간 ..
남 눈치를 많이 보는것도 같고 한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제가 한번 사람을 좋아 하면
그 사람이 저를 제외한 누군가랑 놀때도 뭔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냥 단순히 좋다 질투다 라면 상관이 없는데
가끔 문득문득 이건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때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사람이 나랑 멀어지거나 거리를 두려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것 같아요.. 특히 한달에 한번 오는 그날에 유독
그 증상이 심한데 이때 우울증도 같이 오는것 같습니다. 계속 계속 나를 아직 안싫어하는지, 나에게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계속 확인 하고 싶어해요.
어릴때 친구사이에 심한 갈등을 겪었는데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호감인 사람한테 거의 집착하는 수준으로 신경을
많이 쏟는것 같습니다. 연인 사이도 아니고 친구 사이인데요. 근데 이게 보통 너무 좋아하면 다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좀 심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 그렇다고 그 사람을 막 옥죄이고 계속 티내면서 집착하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저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이게
정상이 아닌건가 생각도 들고.. 또 제가 여러사람을 사귀는것을 기피하는것도 있습니다.
한번에 한명만, 집중하고 올인하는것 같아요. 여러 사람이 있으면 뭔가 제가 끼면 안될것 같고 하는 그런 생각도 들어서 쉽게 3명 이상 모여 있는곳에
가지 못합니다. 이게 직접 만나는게 아닌 전화로도 같아요. 낯가림이 심한것도 있어요
제가 너무 사람과 못어울리고... 지금처럼 스트레스를 받아서 참다 참다가 극한까지 가면 아애 제 인간관계를 잠시 모두 끊어내요.
너무 스트레스가 되는데, 이걸 해결하기 위해 그 사람에게 털어놓고 그러자니 너무 제 자신이 민폐인것 같고 이건 잘못된 거다
생각이 들어서 그냥 스스로 저랑 관련된 모든 연을 끊어내요. 어릴때 부터 그래 왔는데. 이젠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계속 계속
모든걸 놓고 그냥 나 스스로를 가둬서 좀 좋아하는 감정을 사그러지게 하자.. 라고 생각하며 ...
남들은 제가 너무 남한테는 너무 관대하고, 내 스스로에게는 너무너무너무 엄격하다고 합니다.
너무 스스로를 옭아매고 통제하고 있다고 좀 풀어보라 해요. 제가 걱정이 많은건지... 욕,담배 한번 하면 끊지 못할까봐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다른것들도 마찬가지로 한번 하면 제 스스로를 통제 못할것 같아 아애 시도도 해보지 못해요.
남자친구도 그걸 알고 한번 심리상담을 받아보라 권하고,
그 친구도 제가 너무 고민이 많다며 심리 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해서 알아보다가 여기에 써봅니다.
아 그리고 가끔씩..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을때가 있어요
갑자기 어느순간 내가 감정이 사라진것 같고 .. 그때만큼은 당장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이 죽더라도 슬픔은 커녕 아무 느낌이 안들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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