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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개인)상담]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작성자 랄라 등록일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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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생을 살 때 우울에 잠식당하고 무기력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이거를 떨쳐내고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고 애썼고 자존감도 회복하려 애썼고 여러 사람과도 만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것들을 전부 포기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연락하는 사람조차 한 명 없이 지내는 날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대인관계가 좋지 않아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혼자 있던 적이 많았던 터라 이런 나를 인정하자고, 나를 내가 좋게 받아들이고

성장하는게 답이다 생각하며 매일 유투브로 자기계발 동영상도 보고 다짐도 하고 원하는 직업을 이루기 위해 매일 매일 바깥에 나가서 고군분투

했지만 아까 언급했듯이 포기하게 된 것이, 몸이 점점 아파지고 잠이 많아지고 점점 무기력해지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씩 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겨우 우울에서 벗어났다 싶었는데 다시 우울감이 치솟아 올라와

이 거지같은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내 인생은 여기서 정체되는 건 아닐까?

이 좁은 집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고 갑갑한 마음으로 계속 살아가는건 아닐까? 그러면 차라리 죽어서 편해지는게 낫다.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사실 돈이 없어서 독립을 못하고 있는데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를 빼고 전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무기력해져서 뚱뚱한 몸으로 게임중독에 빠져 있고

언니는 우울증에 자살 시도를 하고

엄마또한 우울증에 필요 없는 것을 많이 산다거나 부정적인 생각과 말만 하며 잘 웃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들이 우울증이라는 자각이 없어서 앞으로 저들이 더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이 집에서 있는 한 어떠한 상담의 과정 없이 내가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돈 욕심도 크게 없고, 소수의 건강한 대인관계를 나누면서 별 일 안해도 행복감을 느끼는데

지금 상황으로 내가 그런 대인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아온 내가 부끄럽고 앞으로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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