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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개인)상담] 안녕하세요
작성자 채리 등록일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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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스물 두 살의 여자이며,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조부모님과 부모님, 친오빠까지 총 6명의 대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지내오다가,
제가 15살즈음부터 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아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치매기운이 심해지시면서
거동이 어려우셔 종일 누워만 계셨고, 배변도 식사도 혼자서 하시기 어려우실 정도로 편찮으셨지만
무조건 집에서 모셔야한다는 아빠의 의견에, 엄마와 할머니가 무척 큰 고생을 하시는 걸 보아왔습니다.
사춘기시절을 겪던 고등학교 시절, 집에만 돌아가면 가득한 할아버지의 배변 냄새와 엄마와 할머니가
너무 고생을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느순간은 할아버지가 밉기도 했습니다.
2015년도에 할아버지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고, 그 뒤로 지금까지 하루하루 매순간순간이 후회와 죄책감의
연속입니다. 멀쩡히 잘 살다가도 할아버지 생각만 나면, 마음이 미어질듯이 찢어지고 아프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고 가슴을 쥐어짜며 그 괴로운 시간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그 어떤 이가 괴롭지 않겠냐만은, 요즘은 조금 더 달라진 것 같아 두렵습니다.
예전엔 그렇게 울고 힘들어하는 게 전부였는데, 요 몇개월은 울다 지친 저를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얼굴에 욕심만 가득찬 년 못된 년 천벌받을 년 등의 말들을 제가 제게 쏟아 붓게 되고, 거울에 비친 제가
사람이 아닌 정말 살인마와같은 괴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 일순간 무언가 너무 두렵고 무서워지고
또다시 엉엉 울기를 반복하다가 또다시 그런 저를 보며 벌받을 짓을 했지 미친년 이라며 스스로를 욕하고
가두게 됩니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가 저를 너무 예뻐해주셨고, 매번 하교하는 저의 시간에 맞춰 집앞에 나와계시며 혹여라도
제가 늦는 날이면 새벽까지 뜬 눈으로 저를 기다려주셨던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할아버지의 마지막 가는길을
곱게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돌아가시기 전 손 한 번 잡아드리지 못했다는 후회,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귀찮아도 했던
몇몇 순간들이 죄책감과 후회로 밀려와 정말 너무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걸까요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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